켈로이드란 피부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으로 본래 상처나 염증발생 부위의 크기를 넘어서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상처치유 과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억제하는 기능의 장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악성화 되지는 않습니다. 켈로이드는 주로 흑인이나 피부색이 짙은 인종에서 호발하며 유전적으로 소인이 있는 사람(전체 인구의 약 15% 정도)이 피부에 손상을 받은 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켈로이드는 미용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침범 범위가 넓어 안면이나 관절과 같이 중요한 부위에 발생할 경우에는 미용 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하거나 관절의 운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증상
켈로이드는 임상적으로 피부색, 저색소성, 또는 홍반성의 단단한 결절로 나타납니다. 비대 흉터(hypertrophic scar)와는 달리 원래의 상처 부위를 넘어서 주변의 정상피부로 침윤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반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압통이 있으며 한 임상 연구에 의하면 환자의 80%에서 가려움증을, 약 반수에서는 통증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많은 환자에서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느끼며 환자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주로 가슴, 어깨, 등 위쪽, 목 뒤, 귓불 등에 잘 발생합니다. 여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발생기전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관여합니다. 일반적으로 켈로이드는 피부(특히 망상진피)의 손상이나 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켈로이드를 일으킬 수 있는 염증성 질환으로는 여드름, 모낭염, 수두, 백신(특히 BCG) 접종 등이 있으며, 피부 손상으로는 외상 이외에도 수술 상처나 귓불 뚫기 등이 있습니다
예방/치료
켈로이드의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켈로이드 성향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불필요한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외과적 수술 상처는 최소한의 장력으로 봉합하여야 하며, 관절부위를 가로질러서 절개를 해서는 안 되며, 가슴 가운데 절개는 피하며, 가능하면 절개는 피부 할선 방향을 따라서 시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얼굴과 목 부위 수술 시에는 미용 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가능한 외상이 적은 수술기법을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지혈하며, 상처 봉합 시에는 양측 절개 면이 잘 조합되도록 해야 하고, 오염된 상처는 적절하게 죽은 조직 제거술을 시행해야 하며, 켈로이드를 단순히 완전 절제하는 것은 콜라겐 합성을 자극해서 빨리 재발하게 하고 이전 병변 보다 더 커질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수술 기법과 수술 후 치료를 필히 병행해야 합니다. 외과적 단순 제거는 재발률이 높으므로 압력, 스테로이드,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 치료법과 복합적으로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외과적 제거와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을 함께 사용할 경우 상처치유 과정의 방해 없이 제1형 콜라겐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