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는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는 비교적 흔한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얼굴의 중앙부위, 특히 코 주변부와 같이 돌출한 부위와 뺨, 턱, 이마 등에 주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고름물집, 반복적인 홍조 및 모세혈관확장을 특징으로 하며,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여러 가지 인자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사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 기능 이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또한 만성적인 일광손상도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일광에 의해 진피 혈관주위의 교원섬유와 탄력섬유가 변성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홍조, 홍반 및 모세혈관확장이 나타나며 진피 기질도 변성되어 섬유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사는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다수의 임상 아형이 존재하며, 남녀 모두 10대 이후 모든 연령에서 볼 수 있으나 30~50대에서 가장 흔하고 여자에서 호발하지만 심한 증상은 주로 남자에서 나타납니다.
주사는 몇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데 발병 초기에는 단지 홍조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홍조는 여러 가지 비 특이적 자극인 자외선 조사, 열, 한랭, 화학적 자극, 강한 감정 고조, 술, 뜨겁거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 등에 의해 유발된다. 이러한 비특 이적 자극을 주었을 경우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 홍반이 관찰되기도 하며 홍반은 수 시간에서 수 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사의 치료는 어려우며 치료 방법은 질병 시기와 심한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대개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며 레이저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